직장 생활 5년 차 무렵, 저는 지하철에서 동기의 외제차 인증샷을 보며 묘한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미국 백만장자들이 가장 즐겨 타는 차가 도요타와 혼다라는 조사 결과를 접하고 나서야, 제가 쫓고 있던 게 '부자의 삶'이 아니라 '부자처럼 보이는 삶'이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짜 부를 쌓는 사람들의 7가지 공통 습관, 직접 대입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입니다.과시 소비 대신 실속 — 부자 티 안 내는 게 진짜 전략이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재테크 관련 글을 꽤 읽어온 저도 '성공하면 좋은 차 한 대쯤은 타야지'라는 생각이 머릿속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재정 전문가 데이브 램지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백만장자들이 가장 즐겨 타는 3대 브랜드는 도요타·혼다·포드로..
국가도 월급쟁이처럼 이자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걸, 프랑스가 지금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최근 5%에 육박하며 2002년 이후 약 2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저도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설마 그 프랑스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숫자를 들여다볼수록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50년 적자와 매직머니의 청구서프랑스가 '안전한 나라'라는 인식이 오히려 이 위기를 키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1974년 이후 한 번도 균형재정을 달성하지 못했고, 기초재정수지—이자 지급을 제외한 순수한 수입·지출의 차이—조차 2002년 이후 매년 적자였습니다. 쉽게 말해 이자를 빼고 계산해도 쓰는 돈이 버는 돈보다 많은 구조가 20년 넘게 이어진..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순매도한 금액이 19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떠올린 건 제 계좌였는데, 고점 대비 25% 이상 빠진 국내 반도체 종목을 붙들고 본전만 오면 팔겠다는 생각을 몇 달째 하고 있었거든요. 이 글에서는 그 본전 심리가 왜 위험한지부터 시작해서, 지금 시점에서 국장과 미장을 어떻게 배분하면 좋을지,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상품까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본전 심리, 왜 투자자를 망치는가주식이 매수 가격까지 회복되는 순간 안도하며 바로 매도하는 행동, 이른바 '본전 심리'는 생각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작동합니다. 제 경우에도 당근마켓에서 물건을 팔 때 "내가 산 가격 그대로만 받으면 다행"이라..
솔직히 저는 인도네시아를 '아세안의 미래'라는 말만 믿고 큰 의심 없이 봐왔습니다. 2억 8000만 인구, 풍부한 자원, 젊은 중산층. 교과서 같은 성장 스토리였죠. 그런데 올해 루피아가 달러당 1만 8000루피아 선을 뚫고 내려가는 걸 보면서 처음으로 내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숫자 뒤에 뭔가 다른 게 있다는 걸, 뒤늦게 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루피아 위기, 환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일반적으로 신흥국 통화 약세는 강달러 탓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루피아 폭락을 들여다보니, 강달러는 방아쇠였을 뿐 총알은 이미 안에 장전돼 있었다는 표현이 딱 맞았습니다. 제가 직접 관련 데이터를 추적해 봤는데, 원인이 겹겹이 쌓여 있었습니다.우선 경상수지 적자, 유가 보조금 부담, 통화량 증가..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이번 금융권 해킹 뉴스를 처음 봤을 때 '설마 내 정보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신한은행이 주거래 은행 중 하나라 바로 유출 대상자 조회를 해봤는데, 다행히 포함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안도감이 들자마자 남은 건 불안감이었습니다. 이번에 7개 금융회사에서 수만 건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갔고, 은행들은 주말도 반납한 채 수습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도 긴급 점검을 지시했지만, 결국 내 돈을 지키는 첫 번째 방어선은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이번엔 규모가 달랐다이번 사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피해 규모의 차이입니다. 신한은행에서만 약 2만 5,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각각 119명, 89명의 전화번호 등이 빠져나갔습니다. 같은 ..
CMA 계좌가 4,000만 개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저도 그 숫자 중 하나였는데, 솔직히 처음 이 계좌를 만든 계기는 거창한 투자 전략이 아니라, 주거래 통장 이자가 한 달에 딱 수십 원 찍히는 걸 보고 황당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월급통장 이자가 수십 원이라는 현실직장인에게 월급날은 한 달 중 가장 기분 좋은 날이지만, 카드값과 각종 공과금이 빠져나가고 나면 통장 잔액은 순식간에 쪼그라듭니다. 문제는 그 짧은 며칠 동안, 혹은 다음 지출 전까지 남아 있는 돈이 은행 입출금 통장에서 사실상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제가 직접 확인해 봤더니 한 달 평균 잔액 200만 원 기준으로 시중은행 보통예금에서 받은 이자가 딱 수십 원이었습니다. 연 0.1%도 안 되는 금리였으니 당연한 결과였죠. 이 순간..